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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감동 뉴스] "기적이 찾아왔습니다"… 폐지 줍는 할머니의 잃어버린 '전 재산' 찾아준 중학생들

벤
벤카
2026.06.28 08:54
2,34700

[앵커]

길거리에서 전 재산이나 다름없는 수백만 원이 든 가방을 잃어버린 할머니가 있었습니다. 절망에 빠졌던 할머니에게 기적 같은 일이 일어났는데요. 가방을 주운 중학생들이 한 푼도 손대지 않고 곧장 경찰서로 가져가 주인에게 돌려주었습니다.

[기자]

수레를 끌며 홀로 생계를 이어가는 70대 이 모 할머니.

지난 주말, 할머니는 수년간 폐지를 모아 한 푼 두 푼 모은 500만 원이 든 가방을 길가에서 잃어버렸습니다.

수술비와 월세를 내기 위해 은행에서 막 찾아온 전 재산이었습니다.

[이 모 씨 / 피해 할머니]

"하늘이 무너지는 줄 알았지. 내 목숨 같은 돈인데 찾을 길이 없으니 길바닥에 주저앉아 울기만 했어요."

그때 절망에 빠진 할머니에게 빛이 된 건 인근 중학교에 재학 중인 김 군과 박 군이었습니다.

방과 후 길을 걷다 우연히 가방을 발견한 학생들은 내부에 가득 찬 현금을 보고 깜짝 놀랐습니다.

하지만 학생들은 망설임 없이 가방을 들고 곧장 인근 지구대로 향했습니다.

[김 모 군 / 현금 습득 중학생]

"돈을 보는 순간 주인의 마음이 얼마나 타들어 갈까 그 생각밖에 안 들었어요. 당연히 주인을 찾아줘야 한다고 생각했습니다."

경찰의 연락을 받고 지구대로 달려온 할머니는 통곡하며 학생들의 손을 꼭 잡았습니다.

할머니는 고마운 마음에 학생들에게 사례금을 건네려 했지만, 학생들은 "당연한 일을 했을 뿐"이라며 정중히 거절했습니다.

경찰 관계자는 "어린 학생들이 큰돈을 보고도 흔들리지 않고 바른 품성을 보여주어 사회에 큰 귀감이 되었다"며 학생들에게 표창장을 수여할 예정이라고 밝혔습니다.

이기주의가 팽배한 요즘 시대에 청소년들이 보여준 정직한 행동이 우리 사회를 따뜻하게 밝히고 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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